리컨버전
Reconversion

톰 앤더슨 Thom ANDERSON
  • Portugal
  • 2012
  • 65min
  • HD
  • Color
마스터즈

시놉시스

톰 앤더슨의 <리컨버전>은 포르투칼의 건축가 에드아르도 소투 드 모라의 건축세계를 소재로 한 영화다.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에드아르도의 대표 적 건축물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건축가 자신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아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한다. 이 영화에서 톰 앤더슨은 단순히 위대한 건축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데 그 치지 않고, 이를 자신의 작품 세계와 조응시키고 있다. <리컨버전>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타임랩스 (Time Lapse) 기법의 활용이다. 타임랩스 기법은 1초에 한두 개의 프레임만 을 촬영하는 기법으로 주로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거나 고층 빌딩의 건축과정 혹은 대형 선박의 건조과정을 기록하는데 사용된다. 타입랩스 기법을 폭넓게 사용한 <리컨버전>의 영상은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된 일반 영화들에 비해 불연속적이고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톰 앤더슨은 이런 기법을 선택한 것일까? 톰 앤더슨이 1974 년 <에드워드 마이브리지, 주파라소그래퍼>라는 작품을 연출했다는 사실과 그의 전작들이 영화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질문들을 담고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면, <리컨버전> 에 사용된 타임랩스 기법은 에티엔 쥘 마레이나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연속사진과 같은 영화의 기원에 대한 탐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타임 랩스 기법은 시간을 응축시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소재로 선택된 돌, 건물, 폐허 등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한 기법이라 할 수 있다. 한 조각의 돌, 하나의 건물은 한 인간 개체가 경험 가능한 것과는 다른 시간 속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초당 한두 개의 프레임으로 촬영된 영상들을 모아 응축된 시간의 결정체로서 한 편의 영화를 구축 해나가는 톰 앤더슨의 작업은 수십만 년 혹은 수백만 년 전에 형성된 돌을 모아 단단한 구조물을 완성해나가는 건축가의 작업과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김이석)

감독

  • 톰 앤더슨
    Thom ANDERSON
    1974년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의 작품세계에 대한 다큐멘터리 <에드워드 마이브리지, 주파라소그래퍼>를 연출했으며, 1995년 노엘 버치와 함께 할리우드 블랙리스트들의 작품에 대한 비디오 <레드 할리우드>를 만들었다. 2010년에는 도시의 시각적 고고학에 대한 <겟 아웃 오브 더 카>를 연출했다. 1987년부터 미국 칼아츠에서 영화구성을 가르치고 있다.

    Reconversion (2012)
    Get Out of the Car (2010)
    Los Angeles Plays Itself (2003)
    Red Hollywood (1996)
    Eadweard Muybridge, Zoopraxographer (1974)

Credits

  • DIRECTOR  Thom ANDERSON
  • PRODUCER  Dario OLIVEIRA
  • CINEMATOGRAPHER  Peter Bo RAPPMUND
  • MUSIC  Adam R. LEVINE, Christine CHANG
  • MUSIC  GNR
  • SOUND  Christine 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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