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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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4일 16:00-17:53 상영코드 119 메가박스 백석 3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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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20일 16:00-17:53 상영코드 713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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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나치 시대의 유명 영화감독 파이트 할란의 아들 토마스 할란은 과거 빌나 시에 주둔하면서 수천 명의 학살을 명령했던 나치의 전 사령관 알베르트 필버를 자신의 극영화 〈파괴된 운하〉(1985)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실제 유대인 대학살의 피해자들을 영화 스탭으로 고용해 나치 전범에 대해 심판을 하는 내용의 극영화를 만드는 실험을 감행한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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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크레이머
Robert KRAMERRoute One USA (1989)
Guns (1980)
As Fast as You Can (1982)
리뷰
나치의 대학살을 고발하는 자신의 극영화 <파괴된 운하>(1985)에서 실제 나치전범 알베르트 필버를 기용했던 토마스 할란 감독은 자신이 분노와 거리 두기를 하는 것에 실패했음을 고백하며, 이후 이 영화의 필름을 파기하기 위해 애썼다. 실상 이 영화를 찍는 과정은 이미 노인이 되어버린 나치전범에 대한 학대로도 비춰질 수 있는 과정이었다. 이 영화의 촬영을 위해 고용되었던 스텝들은 유대인 대학살의 실제 유족으로 나치전범에 대한 분노와 자신이 주인공인 영화촬영에 들떠있는 쇠약한 이 노인에 대한 동정 사이에서 고뇌해야 했고, 이 경험이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한다. 이 모든 과정을 담은 <파괴된 운하>의 메이킹 필름 격인 영화가 바로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의 <우리 모두의 나치>이다. 메두사를 직시할 때 화석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그녀의 모습이 비치는 아테네의 방패가 필요했던 페르세우스처럼, 크레이머 감독은 할란의 영화제작 과정을 비추는 카메라를 매개로 여전히 죄의식 없이 살아가는 한 나치의 초상과 그를 직시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다. [조명진]
Credits
- PRODUCER Heike GESCHONNECK, Thomas HARLAN
- CINEMATOGRAPY Robert KRAMER
- EDITOR Sheherazad SAADI, Gérald PIERRARD, Danièle BREY
- MUSIC Barre PHILLIPS
- SOUND Yasha AGINSKY
Distribution / World Sales
- Keja Ho KRAMER kejaho8@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