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인류여!
Ah, Humanity!

베레나 파라벨, 뤼시앵 캐스팅 테일러, 언스트 캐럴 Véréna PARAVEL, Lucien CASTAING-TAYLOR, Ernst KAREL
  • France, USA, Japan
  • 2015
  • 23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비경쟁부문특별기획2: 다큐멘터리의 다양한 형태 실험, 어디까지 확장될 것인가

상영스케쥴

  • 09월 14일 16:30-17:55 상영코드 123 메가박스 백석 7관 12 Q&A
  • 09월 16일 10:30-11:55 상영코드 304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12 Q&A
  • 09월 19일 16:30-17:55 상영코드 614 메가박스 백석 2관 12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시대를 맞이하게 된 인간의 유약함과 어리석음을 돌아보는 작품. 동일본 대지진에서 출발해, 현대에 대한 묵시록적 비전과 함께 쉽게 역사를 망각하고 허황된 미래를 기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환기시켜준다. 스마트폰으로 촬영된 이미지들은 휴대용 망원경을 통해 가까이에서 그리고 멀리서 그 대상들을 포착하고 있다.

감독

  • 베레나 파라벨
    Véréna PARAVEL
    Somniloquies (2017)
    Commensal (2017)
  • 뤼시앵 캐스팅 테일러
    Lucien CASTAING-TAYLOR
    somniloquies (2017)
    Commensal (2017)
  • 언스트 캐럴
    Ernst KAREL
    Ah, Humanity! (2015)

리뷰

<리바이어던>(2012)으로 잘 알려진 뤼시앵 캐스팅 테일러와 베레나 파라벨 감독이 언스트 캐럴과 공동으로 연출한 단편 <아! 인류여!>는 일본 시미즈 지역을 중심으로 시골의 공사장과 도시의 풍경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원래 싱글채널 비디오와 4채널 사운드로 구성된 설치 작업으로서 이번에는 극장 상영관에서 새롭게 만날 수 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불안정하고 제한된 시야다. 핸드폰 카메라에 망원렌즈를 부착해 촬영했다고 하는 이 이미지는 훔쳐보기의 비뚤어진 쾌감과 불안한 심리를 관객에게 전달한다. 시종일관 흔들리는 움직임으로 인해 안정적인 보기를 허락하지 않는 촬영은 지금 스크린에 펼쳐진 풍경 안에서 어떤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나쁜 예감을 심어준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건 독특한 사운드 연출이다. 영화 내내 어디선가 들려오는 불길한 소리는 엔딩크레딧이 올라오기 전까지 그 정체를 파악할 수 없다. 영화가 다 끝나고 난 다음에야 관객은 이 소리가 일본을 무대로 파국적 상황을 그린 영화들(<블랙 레인>(1989), <고질라>(1954) 등)에서 따온 것임을 알 수 있다. 인류의 현실과 미래를 가장 어둡게 보여주었던 영화들의 사운드가 지금 일본의 구체적인 풍경과 거칠게 맞닿을 때, 그 불안한 기운은 더욱 노골적으로 관객에게 전달된다. [김보년]

Credits

  • CINEMATOGRAPY, EDITOR  Véréna PARAVEL, Lucien CASTAING-TAYLOR, Ernst KAREL
  • SOUND  Ernst KAREL

Distribution / World Sales

  • S.E.L. Studio  arretetantecinem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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