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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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5일 16:00-16:34 상영코드 223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6관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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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7일 20:00-20:34 상영코드 437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Q&A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 사람들은 거리로 나와 함께 목소리를 높였다. 가까이에서 그들의 얼굴과 눈빛을 가만히 다시 보고 싶었다. 지금 이곳에 없는 이들을 다시 불러내는 기록은 디지털 매체 속에서 다중적인 유령성을 내포하며, 기억의 빛은
절대적으로 단절되지 않고 ‘다르게’ 연결된다. 그 빛 속에 존재하는 의심할 수 없는 시선이 시간의 벽을 뚫고 나와 말을 건넨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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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관
PAIK Jongkwan추방자들 Deportees, The History of Perception (2018)
Unholy Three (2017)
양화 Willow Flower (2013)
이빨,다리,깃발,폭탄 Frequency Resonance (2012)
호소런 Well, I have already lost my patience (2008)
리뷰
<밤의 예감>은 <순환하는 밤>의 매체적 확장이다. 싱글 채널에서 투 채널로 확장된 <밤의 예감>은 역사와 유령이라는 <순환하는 밤>의 주제의식을 가져오는 동시에 서로 다른 이미지를 비교하면서 아카이브 이미지들 간의 연결과 단절 방식을 사유한다. 대량으로 밀려들어오는 이미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이미지에 시선을 주고 기억하나. 정보과잉과 속도 경쟁의 시대에 망각에 저항하기 위해서 영화는 오히려 이미지의 형체를 해체한다. 클로즈업을 통해 이미지 주체들의 눈빛을 마주하고 필름의 그레인과 비디오의 주사선을 주목하며 오히려 보이지 않는 것들에 주목한다. 마치 빛이 기억의 최소단위라도 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한편으로는 기원 없는 기원을 찾고자 하는 몸부림처럼 보인다. 이런 움직임은 채널과 채널, 프레임과 프레임, 시간과 시간 사이의 보이지 않고, 기록되고, 망각되고, 명멸하고, 사라져간 순간과 존재들을 기억하고 불러내려는 노력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과거의 유령일 수도 있지만 아직 오지 않은 현재일 수도 있다. 현재의 이미지를 포착하기 위해 파운드 푸티지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처럼 영화는 끊임없이 뒤틀어진 시간과 빛을 사유한 단테, 제발트, 데리다, 스티클레르, 마커를 유령처럼 소환한다.
Credits
- PRODUCER KIM Youngsang
- CINEMATOGRAPY, EDITOR PAIK Jongkwan
- SOUND FAUST ARP
- NARRATION CHOI Heejin
Distribution / World Sales
- PAIK Jongkwan radiobeck@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