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벤카를 부르며
Srbenka

네보이샤 슬리예프체비치 Nebojša SLIJEPČEVIĆ
  • Croatia
  • 2018
  • 72min
  • DCP
  • Color
  • Korean Premiere
비경쟁부문DMZ비전

트레일러

상영스케쥴

  • 09월 14일 14:00-15:12 상영코드 114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103 12
  • 09월 16일 16:00-17:12 상영코드 325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4관 12
  • 09월 18일 19:00-20:12 상영코드 532 메가박스 백석 컴포트 6관 12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1990년대 초 12살의 세르비아 소녀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잔혹하게 살해되었다. 범인들은 곧 체포되었지만, 유죄판결을 받진 않았다. 25년 뒤 연출가 올리베 프리예츠는 이 사건을 연극 무대에 올리려 한다. 리허설 중에 숨겨졌던 트라우마가 노출되고, 리허설은 집단 심리치료 시간이 되어버린다. 12살의 여배우 니나에겐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만 같다.

감독

  • 네보이샤 슬리예프체비치
    Nebojša SLIJEPČEVIĆ
    Somthing about Life (2016)
    Boxed (2013)
    Ganster of Love (2013)
    Real Man's Film (2012)
    Dog/Rabbit (2011)

리뷰

공연이 끝난 후, 천진난만하게 뛰어가는 아이들과 달리 니나는 무척이나 상기된 얼굴로 홀로 건물을 벗어난다. 그는 세르비아인이었고, 공연 중 많은 사람이 보는 무대 위에서 머뭇머뭇 그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시종일관 초조하고 두려운 표정을 짓는 니나의 얼굴은 시대의 비극적인 폭력에 대한 트라우마의 형상이다.
1990년대 초 크로아티아에서는 군사적 위협을 가하던 세르비아에 대한 반감이 팽배했고 세르비아인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깊이 침투해 있었다. 그리고 알렉산드라라는 이름의 12살 소녀가 무고하게 살해된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았던 이 사건은 지금 현재를 사는 세대가 반성하고 드러내야 할 문제가 되었다.
이 영화는 연출가 올리베 프리예츠가 소녀가 살해된 침묵의 사건을 연극으로 재현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기록한다. 그런데 연극에 임하는 배우들 또한 깊은 고뇌에 빠진다. 자기 자신 역시 그 사회적 기억의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비극적인 과거를 드러내기 위해 연기하는 일은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의 상흔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일이 된다. 누구에게는 정당하지만 누구에게는 씻을 수 없는 폭력의 기억을 재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얼굴들은 그 짐을 짊어진 첫 주인공들이다. 그리하여 연극을 준비하는 시간은 한편으로는 시대의 트라우마를 돌파하는 사회적 과정이 된다. [이한범]

Credits

  • PRODUCER  Vanja JAMBROVIĆ
  • PRODUCTION MANAGER  Tibor KESER
  • CINEMATOGRAPY  Nebojša SLIJEPČEVIĆ, Bojan MRDENOVIC
  • EDITOR  Tomislav STOJANOVIC
  • SOUND  DESIGNER Tihomir VRBANEC

Distribution / World Sales

  • Restart Production  385 98 563 412 / zrinka@restarted.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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