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프랑스 알프스산의 첩첩산중 샤르트뢰즈 산맥 정상. 그 곳에 세상과 고립되어 기도와 묵상 속에서 신을 만나고 있는 그랑드샤르트뢰즈 수도원의 수도사들이 있다. 2005년, 감독 필립 그로닝은 촬영허가를 위해 19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이 비밀스럽고 신성한 수도원의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공개했다. 2002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어떤 외부인의 출입도 금지하고 오직 필립 그로닝 감독에게만 허락된 수도원에서의 촬영은 다큐멘터리의 제목처럼 ‘위대한 침묵’으로 완성되었다. 인공조명이나 음향효과, 내레이션 대신 채워지는 수도사들의 묵언 수행을 168분간 지켜보며 온갖 소음과 눈을 뗄 수 없는 영상 속에서 침묵 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을 떠올려본다. 마치 정지된 듯 미세하지만 큰 움직임을 보이는 시간과 자연의 존재를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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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그뢰닝
Philip GRÖNINGL’amout, L’argrent, L’amour (2000)
Victims. Witnesses (1993)
The Terrorists! (1992)
Summer (1986)
The Last Picture Taken (1983)
리뷰
제가 추천하는 <위대한 침묵>은 해발 1,300m 알프그 깊은 계곡에 있는 카르투지오 수도원을 기록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이 수도원은 오로지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신의 평생을 투신시켜서 일생을 보내는 수도사에 관한 기록입니다. 수도라고 하는 것은 세 가지 자유를 얻어야 합니다. 이 세 가지 자유를 얻기 위해서 수도사들이 취하는 방법이 자기가 살고 있는 공간의 경계에서 스스로를 추방해서 경계 밖에서 한평생을 보내는 겁니다. 굉장히 쓸쓸하고 고독하고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에는 대사가 거의 없습니다. 굉장히 지겨울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영혼이 말하는 대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팽배해있습니다.
이 소리를 여러분들이 들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redits
- PRODUCER, CINEMATOGRAPY, EDITOR, SOUND Philip GRÖNING
JINJIN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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