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 페미니스트야
Yes, I Am a Feminist

윤다희, 김지현 YUN Dahee, KIM Jihyun
  • Korea
  • 2018
  • 19min
  • ProRes422
  • Color
  • World Premiere
아시아공동제작네트워크

시놉시스

동아시아 여성운동의 현재를 쫓는 감독의 자기반영적 여정을 기록한 실험적인 다큐멘터리. 영화는 페미니스트로 성장하고 싶은 두 이십 대 감독의 여정과 다양한 동아시아 여성운동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으며, 또 어디로
향해야 할지에 대해 함께 질문하고 있다.

감독

  • 윤다희
    YUN Dahee
    Known, Unknown (2016)
    The Close Family (2014)
    Too Bitter to Love (2012)
    The Day (2009)
  • 김지현
    KIM Jihyun
    Let’s Go, SPENEW! (2016)
    Mom and Me (2015)

리뷰

<그래, 나 페미니스트야>는 페미니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두 20대 여성 감독의 여정을 담은 성장영화다. 지금껏 관습적으로 당연하다고 여겼던 학과 내의 성차별, 자라면서 겪어온 불편한 순간들에 대한 고백을 통해 주변의 문제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 봇물처럼 터진 낙태금지법반대, 여혐폭력사건 그리고 미투운동에 이르기까지, 현재진행형인 여성운동의 현장을 누비며 두 초보 페미니스트들은 누구를 향해, 무엇을 어떻게 외쳐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두 감독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인근 동아시아 국가의 여성운동으로 향한다. 신체의 평등을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대만의 활동가와 유명 사전에 기록된 ‘페미니스트’의 잘못된 정의를 고치기 위해 투쟁하는 일본 페미니즘 단체와의 만남은 삶을 투영한 새로운 운동의 방식을 그들에게 제시한다.
영화를 만드는 행위는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두 감독은 작고 투박한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앞으로 그들이 살아나갈 방식과 만들어야 할 영화에 대한 단초를 찾게 됐는지 모른다. ‘Yes, I Am a Feminist’라고 자신있게 외치게 된 그들의 힘찬 발걸음을 축하한다. [허욱]

HEO Steve Wook

  • HEO Steve Wook  ny_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