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상영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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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6일 10:30-11:39 상영코드 306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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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8일 11:00-12:09 상영코드 510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 102
* 한국영화를 제외한 모든 상영작에는 한글자막이 제공됩니다.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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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2천 장의 사진으로 이뤄진 애니메이티드 다큐멘터리. 암에 걸린 엄마를 기억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2년 동안 찍은 엄마의 사진들로 구성된 감동적인 단편 다큐멘터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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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아르네클레이브
Maja ARNEKLEIVMum's Hair (2017)
리뷰
어떤 영화는 보는 것을 넘어 경험해야 한다. <엄마의 머리카락>이 그런 경우다. 화면 중앙에 웃는 여성이 있다. 그녀의 자식들로 보이는 소년 소녀들이 엄마의 머리카락에 가능한 모든 시도를 한다. 이 장난스럽고 단조로운 행동의 의도는 무엇일까. 사실 <엄마의 머리카락>은 2천 장의 사진으로 이루어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이다. 암 투병 중인 엄마와 함께한 일상을 찍은 2년간의 기록이기도 하다. 동화같이 온정적인 초반을 경유해, 작품 중반이 되면 항암제로 인해 머리카락을 잃어가는 과정과 치료 후 짧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고통의 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대화 없이 단조로운 반복 장면으로 진행되지만, 중반이 지나며 작품에 대한 몰입도는 한층 높아진다. 엄마가 머리카락을 아이들의 손에 맡기는 것은 자신의 병을 함께 극복해내려는 굳건한 의지의 반영일 것이다. 길거나 짧은 다양한 헤어스타일이 등장하지만, 영화 속 아이들은 정작 정형화된 여성의 아름다움엔 관심이 없다. 투병 중의 민낯을 카메라 앞에 드러내며 모든 과정을 기록한 엄마의 당당함도 꽤나 인상적이다. 머리카락은 여성성의 상징이다. 그렇기에 짧고 긴 머리카락으로 가능한 모든 것의 표현이란 엄마이기 전에 여성으로 가능한 모든 것의 표현인 셈이다. [송효정]
Credits
- PRODUCER, STILL CINEMATOGRAPER Maja ARNEKLEIV
- EDITOR Jan Otto ERTESVÅG
- MUSIC, SOUND Matts SØRUM
Distribution / World Sales
- Norwegian Film Institute 47 22 474 574 / ts@nfi.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