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상영스케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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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5일 17:00-18:27 상영코드 225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 7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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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월 17일 14:00-15:27 상영코드 417 메가박스 백석 7관
N 비영어대사+영자막없음, K 한국어대사+영자막없음
시놉시스
티베트의 산골 마을에 한 사진사가 찾아온다. 마을 주민들은 그가 들고 온 각기 다른 배경의 여러 사진 중에 자신들이 꿈꾸던 풍경을 골라 사진을 찍는다. 신혼부부는 유럽풍 집 정원으로, 할머니는 먼 불교사원의 풍경으로 그렇게 들어간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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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위
HU WeiWhat Tears Us Apart (2016)
The Landlord (2012)
Without You (2009)
리뷰
달라이 라마가 사는 포탈라궁의 사진이 배경으로 내려오자 노인은 깊이 절을 하고서는 눈을 떼지 못한다. 제대로 된 촬영을 할 수 없게 되자 사진사는 서둘러 해변의 풍경으로 배경을 바꾸고, 비로소 노인은 카메라를 응시한다. 간판이 빼곡한 도심의 풍경 앞에서 세련되게 보이고자 부산하게 옷을 갈아입는 할아버지 뒤에는 못마땅한 표정의 청년이 서 있다. 죽은 어머니가 만들어준 옷을 갈아입는 것이 못마땅한 그는 사진사를 뿌리치고 화면 밖을 벗어나 사진 찍히기를 거부한다. 가구를 고르듯 카탈로그에서 손쉽게 고를 수 있는 풍경 이미지 앞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욕망을 드러낸다. 누군가는 무심하고, 누군가는 그곳에 열렬히 다다르고 싶어 하고, 누군가는 연기한다. 영화는 이처럼 하나의 이미지와 카메라 사이에 놓여 어딘가에 다다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박제된 사진에는 담기지 않는 시간을 보여준다. 촬영이 끝나고 철수를 하고 있을 때, 청년은 슬그머니 사진사를 찾아와 버터 램프를 건네며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포탈라궁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다. 커튼이 올라가며 드러나는 것은 아직 건설 중인 포탈라궁으로 향하는 다리이다. 그곳은 어디에도 다다를 수 없는 고립된 세계일까? 아니면 곧 바라마지 않는 이상으로 나아갈 길이 열리는 세계일까? [이한범]
Credits
- PRODUCER Julien FÉRET
- CINEMATOGRAPY Jean LEGRAND, Stéphane, DEGNIEAU
- EDITOR HU Wei
- SOUND LIU Cheng, WU Shi
Distribution / World Sales
- AMA PRODUCTIONS 33 626 161 595 / amaprod.feret@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