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폐막인사

2016.09.30

안녕하세요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8일간의 다큐축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올해 영화제의 대상인 흰기러기상은 덴마크 다큐멘터리 <점프>에 돌아갔습니다.
아프리카 난민들이 모로코와 스페인 국경 경비대의 감시망을 뚫고 국경을 넘기 위한 과정을 기록한 이 작품은
위기상황과 역경을 뛰어넘는 놀라운 생명력을 보여주는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국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돋보이는 해였습니다.
한국경쟁에 출품 된 작품들 모두 우수한 평을 받았지만 올해 최우수한국다큐멘터리상은
용산참사 이후에 남은 이들을 기록한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은 관객들이 직접 투표한 관객상도 수상하여 영화제 2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또한 관객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덕분에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양한 작품들의 매진기록과 함께 영화제를 시작 한 이래 가장 많은 관객 여러분들이 영화제를 찾아주셨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난민, 이산 등의 문제와
위안부, 2차 세계대전의 피해 등 아픈 역사의 기록,
예술, 사랑,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
그리고 한국의 다양한 문제를 직시하는 다양한 다큐영화들을 통해
극장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내년 9회 DMZ국제다큐영화제도 관객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내년에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재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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