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박혜미 프로그래머를 만나다.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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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의 방향 설정, 출품작 선정, 각종 프로그램 부대행사 계획 등 영화제 전반에 대하여 총괄하는 프로그래머.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박혜미 프로그래머는 지난 3회 영화제부터 합류하여 올해로 5년째 영화제를 지키고 있다. 그 동안 한국/아시아 프로그래머와 콘텐츠교육지원팀장을 맡다가 올해부터 영화제 프로그래밍을 맡은 소감은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DMZ’라는 지리적 특성과 ‘다큐멘터리‘의 장르적 특징을 융합하기 위한 노력으로 일 년을 보내고 관객을 맞을 준비를 마친 박혜미 프로그래머를 만나 올해 영화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영화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주 추석이 지나면 바로 영화제 개막식이 시작되는데 기분이 어떠한가? 올해 처음으로 메인 프로그래머로 DMZ국제다큐영화제에서 작업했는데 소감도 부탁한다.

일단 영화제의 시작과 함께 끝도 보여서 기쁘다. 비교적 꼼꼼하게 준비했다고 자부(!)해서 편안하고 담담한 마음으로 영화제를 찾는 감독님들과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해 11월부터 눈코뜰새없이 바쁘고 빡센 하루 하루를 보냈는데, 영화제가 끝나면 조금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2011년부터 DMZ다큐영화제 일을 하면서 느꼈던 부분들, 이렇게 바꾸거나 새롭게 시도해보면 좋겠다 싶었던 것들을 작년 말부터 영화제 계획을 세우고, 섹션을 구성하고, 방향을 잡으면서 전체 프로그래밍에 반영할 수 있어서 힘들지만, 즐거운 경험이었다. 관객들이나 다큐멘터리 감독님들이 어떻게 평가하고, 봐주실지 궁금하다.

 

Q. 지난해 신진작가부문 제작지원작인 정수은 감독의 <그 날>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배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식은 영화인들보다는 DMZ 캠프그리브스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은 행사이기 때문에 개막작 선정에 고심할 수밖에 없다. 집행위원장님과 함께 제일 많이 이야기를 나누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큐멘터리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 개막식 관객의 대다수이기도 하고, 영화보다는 ‘DMZ’에 좀 더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에 적합한 영화를 찾기에 어려움도 많다. 다행히 지난해 제작지원작인 정수은 감독의 <그 날>은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외할아버지의 삶을 따라가는 손녀의 시선이 담긴 작품이라, DMZ다큐영화제의 색깔을 살리면서도 관객들에게 손녀의 입장에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먹먹한 아픔 속에서 분단이라는 우리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다큐멘터리가 낯선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가닿을 것이라 기대한다.

 

Q. 전 세계 화제 다큐멘터리들을 모은 ‘글로벌비전’과 한국 다큐멘터리 동향을 읽을 수 있는 ‘한국다큐쇼케이스’에서 대작들과 함께 다채로운 신작들을 소개한다. 평론가들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소문난 작품이 있는가?

‘글로벌비전’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거장의 작품 및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21세기 시네아스트로 평가받는 왕빙의 신작 <상하이 청춘>이나 프레드릭 와이즈만의 <잭슨 하이츠에서>, 톰 앤더슨의 <우리가 한때 가졌던 생각> 등은 씨네필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필견의 다큐멘터리다. 커스틴 존슨의 <카메라를 든 사람>, 로만 번데쵸크의 <우리는 보안관>, 국제경쟁에서 상영되는 <세계가 충돌할 때>는 선댄스영화제,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IDFA), 쉐필드다큐영화제 등에서 수상하며 올해의 화제작으로 떠오른 작품들이다.
한국경쟁과 한국다큐쇼케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한국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한 두 편의 영화를 추천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대되는 작품들이 많은데, 제가 흥미롭게 본 이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저도 너무 궁금하다.

 

Q. 올해 8회 영화제에서는 다큐멘터리의 장르적 특징이기도 한 사회적 이슈를 대거 나열하여 섹션과 프로그램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다. 올해 특별기획 섹션에서 만나보는 작품들이 이를 잘 반영해 주는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특별 기획 섹션이 이루어졌는데 이번 테마는 어떻게 만들어 졌나?

올해 초 한 감독님의 추천으로 도이 감독의 <기억과 함께 산다>는 작품을 보게 되었다. 나눔의 집 할머니들을 오랫동안 기록한 다큐였는데,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에서 만났던 할머니들, 강덕경 할머니를 비롯해 이제는 대부분 돌아가신 할머니들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다. 특히 한창 한일 간 위안부 합의를 두고 위안부 문제가 다시 사회적 화두가 되었던 때라, 이 작품이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여러 가지 결들이 있는데,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서 다뤄진 위안부에 대한 기록과 담론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고,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다양한 결을 이야기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레드마리아 2>의 경순 감독님과 일본, 대만에 있는 관계자들의 추천과 도움을 받아, 그동안 한국에서는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던 작품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일단 이 작품들을 영화제에서 소개하고, 그동안 글로만 봤던 영화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의미있겠다 싶은 생각에서 시작했다.

 

Q. 위안부 최초 증언자인 배봉기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비롯해 여러 작품이 DMZ국제다큐영화제를 통해 한국에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인데 관객들이 어떻게 다가가길 원하는가?

젠더, 전시 성폭력, 성노동, 민족 등 굉장히 다양한 관점이 얽혀있는 문제인 만큼, 이번 특별기획 섹션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을 통해 그 다양한 결과 담론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만 다큐영화제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인 만큼,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의 입장, 기록자의 입장을 통해서 그 세세한 결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22>를 만든 중국의 궈 커 감독, <기억과 함께 산다>를 만든 도이 감독, 오랫동안 일본에서 이 문제에 천착해온 <침묵>의 재일동포 박수남 감독, <레드 마리아 2>의 경순 감독과 함께 위안부 문제를 연구해온 연구자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으면 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보고 느낀 점들이 만나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가라유키상>과 <오키나와의 할머니>는 영화 상영과 함께 윤명숙 연구원의 영화해설 시간도 마련했다. 영화를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Q. 지난해 분단 70주년 특별전에 이어 올해는 ‘DMZ비전‘이라는 테마를 통해 분단의 현실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DMZ라는 지리, 역사적 특징을 담는 섹션으로 그 상징적 의미가 넓고 크다. 다른 영화제와 차별성을 두기에도 좋아 보인다. 앞으로 ’DMZ비전’이 어떻게 성장하길 원하는가?

‘분단’이나 ‘통일’의 문제는 사실 저에게도 가깝게 와닿는 일은 아니다. 다만, 이 섹션을 준비하면서 이 주제와 연관된 작품들을 찾아보게 되었고, 어쩌면 분단이나 통일의 문제가 그렇게 멀리 있는, 혹은 나와 동떨어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무엇보다 북한이나 통일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떤 편견을 갖게 되는 내 자신을 보게 되었다. 우선은 ‘북한’이나 ‘통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어떤 편견을 깨는 것부터 필요한 것 같다. 관객들에게도 조금씩 천천히 분단의 문제, 통일이라는 전망이 가까이 일상과 삶의 문제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불어 ‘DMZ다큐영화제’에서 ‘DMZ’의 의미를 좀더 적극적으로 창의적으로 의미화하면 좋겠다. 아직은 그런 작품들을 찾는 것이 어려워서 제작지원에서도 ‘DMZ프로젝트’ 부문을 신설해 작품을 발굴하고자 한다.

 

Q. 뮤지션, 역사가, 미술평론가 등 외부큐레이터 추천작으로 꾸며진 ‘다큐초이스’ 섹션과 가족, 사랑, 우정, 청소년을 위한 ‘다큐패밀리’ 섹션이 흥미롭다. 다큐멘터리 장르를 어렵게만 보는 이들에게는 취향저격 상영작들이 아닌가 한다.

새로운 관객층의 발굴은 영화제가 안고 있는 지난한 과제이다. 단기간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새로운 관객층을 영화제로 끌어들이는 것이 우선이다. 그 고민의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것은 청소년 관객층을 기르는 것, 그리고 다큐멘터리와 연관성이 높은 인문학이나 예술 분야의 관심있는 사람들을 다큐멘터리 관객으로 유입시키는 것이다. ‘다큐초이스’ 섹션은 그 고민에서 나온 해결책이다.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섹션이기도 한데, 무엇보다 다큐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재미있게 혹은 감명깊게 본 다큐가 무엇인지 늘 궁금하다. 그런데 그 사람이 우리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누군가라면, 더욱 보고 싶지 않을까 싶다. 불행히도 우리가 잘 알고 존경하는 유명인들 중 다큐멘터리를 즐겨 보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웃음) 하지만 계속 그런 분들을 찾아서, 이 섹션에서 좋은 다큐를 추천해달라고 해볼 작정이다. 올해에는 운 좋게도 후지이 다케시, 요조, 임우근준 이렇게 세 분이 자신의 색깔에 맞는 다양한 다큐를 추천해주셨다. 그분들 덕분에 저도 좋은 다큐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Q. 한국에는 영화제가 무수히 많다. 그 중 다큐멘터리 영화제는 단편 영화, 극영화 영화제와 차별점을 분명히 가지고 있어 극영화를 즐겨보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다. 전 세계 다양하고 힘있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동시에 상영작으로 관객을 확장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나와 내 주변 사람을 비롯해 ‘어렵고 지루한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도 어딘가 분명 존재할 거라고 믿는다, 믿고 싶다. 영화제 상영작 홍보를 하면서 독립서점이 출판사 등에 컨택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잘 보이지 않지만, 다큐와 통하는 관객들이 분명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객들을 발견하기 위한 촉을 잘 작동시켜야겠지만. 그게 아마 프로그래머의 역할이 아닐까. 다큐가 어렵고 지루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선입견을 깨는 것, 어렵고 지루할 수 있지만 재미있고 쉬운 영화가 갖지 못한 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려내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큐는 영화를 보는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 대해 토론하고, 이슈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에 더 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청소년 관객들을 위한 단체관람 및 강연 프로그램, 다큐백일장 등을 진행하고 있다.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청소년다큐제작워크숍도 청소년이 직접 다큐를 만들어보면서 다큐의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Q. 올해 8살이 된 DMZ국제다큐영화제는 곧 10회를 바라보고 있다. 그간의 여러 시도를 통해 관객을 만났던 DMZ국제다큐영화제의 또 다른 면을 기대할 수 있는가? 혹시 준비하고 있는 사항이 있다면 살짝 귀뜸 부탁한다.

8살이 되었지만, 그동안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이나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무한 신뢰를 주는, 무한 애정을 받는 영화제가 되지는 못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다큐를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고, 다큐를 보면서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데, 지금까지는 시행착오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이 되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던 것 같다. 10회가 되었을 때는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가지고, 관객과 감독들에게 신뢰를 받는 영화제가 되도록 일정한 궤도에 오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감독과 관객은 물론, 아시아와 다른 국가의 감독들도 찾아오고 싶은 영화제가 되면 좋겠다. 더불어 다큐멘터리의 비평과 담론화 작업이 활성화되는데, DMZ다큐영화제가 기여했으면 좋겠다. 3회 영화제부터 일하면서 해보고 싶은 일들이 꽤 많았는데, 그것들을 다 해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일단 8회 영화제가 끝나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Q. 수많은 전 세계 다큐멘터리가 DMZ국제다큐영화제를 거쳐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작품들을 만나 보았을 텐데 한국에서만 접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주제가 있는가?

(요것은 거의 논문 주제를 방불케 하는 질문.) 한 가지로 답할 수 없는 어려운 질문이다. 주류에 대항해온, 사회운동과의 연대나 액티비즘에 기반해 한국의 독립다큐가 태동한 만큼 한국 다큐멘터리 역시 주류에 저항하고, 사회적 약자들에 연대하는 다큐가 많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보는 다른 시선을 품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강점으로 작용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한계를 안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다양한 형식과 시도를 하는 다큐들이 지속적으로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주목해야 하고, 이런 변화들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평론과 연구 작업들이 많이 이루어지면 좋겠다.

 


박혜미 프로그래머 추천작

 

카메라를 든 사람 The Cameraperson, 커스틴 존슨
카메라를 든 사람 The Cameraperson, 커스틴 존슨

 

점프 Those Who Jump

아부 바카 시디베, 모리츠 시버트, 에스테판 바그너 Abou Bakar Sidibé, Moritz Siebert, Estephan Wagner
Denmark l 2016 l 82min l DCP l Color l 국제경쟁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스페인령 멜리야에는 아프리카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한 철제장벽이 설치되어 있다. 모로코와 스페인 경비대의 감시망을 뚫고 국경을 넘기 위해 6미터 높이의 철책에 오르는 아프리카 난민들. 하루 하루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난민캠프 내 아프리카 이민자가 직접 카메라를 들었다. 일 년이 넘도록 장벽을 넘을 기회를 노리는 말리 출신의 아부의 시선으로 그려 낸 이민자의 꿈과 좌절, 희망이 절절하게 담겨 있는 이 작품을 통해 ‘난민’ 이슈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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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히어로 Good Bye My Hero

한영희 Han Young-hee
Koreaㅣ2016ㅣ110minㅣDCPㅣColorㅣWorld Premiere l 한국경쟁

2009년 5월 쌍용자동차의 대규모 구조조정에 맞서 이루어졌던 노동자들의 복직투쟁. 이 처절한 싸움을 쌍용자동차 해고자 가족인 14살 현우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어른이었던 아빠가, 자신이라면 결코 하지 않을 행동을 하는 이상한 영웅으로 되어 가는 걸 바라보는 현우의 심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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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든 사람 The Cameraperson

커스틴 존슨 Kirsten Johnson
USAㅣ2016ㅣ102minㅣDCPㅣColorㅣAsian Premiere l 글로벌비전

<화씨 9/11>, <시티즌포> 등 25년간 촬영감독으로 활동해 온 커스틴 존슨의 개인적이고도 파격적인 회고록이다. 자신에게 큰 흔적을 남긴 빛나는 순간과 현장들을 재구성해 한 편의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에세이를 만들어 내었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 동시에 여성으로서의 감수성과 성찰이 돋보이는 영화로, 선댄스영화제 및 쉐필드영화제 등에서 인정받은 놓칠 수 없는 올해의 화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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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Human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Yann Arthus-Bertrand
Franceㅣ2015ㅣ143minㅣDCPㅣColor l 글로벌비전

세계적인 항공사진 작가이자 감독인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의 신작이다.
3년간 60개국을 돌아다니며 2,020명의 증언을 63가지의 언어로 2500시간 동안 촬영한 얀의 두 번째 장편다큐멘터리다. 얀은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포스터 사진작가로 참여하여 이번 상영이 더욱 의미가 깊다. 얀의 장기인 아름다운 항공숏과 조화롭게 교차되는 이야기들은 평범한 사람들이 전하는 삶의 희노애락을 감동깊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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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함께 산다 Living with the “Memories”

도이 토시쿠니 Doi Toshikuni
Japanㅣ2015ㅣ215min (1부 124min, 2부 91min)ㅣDCPㅣColor ㅣ특별기획

일본인이 찍은 한국 위안부에 대한 다큐다.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위안부 할머니의 일상과 죽음의 순간까지 기록했다. 가해국의 남성 저널리스트가 1994년부터 촬영을 시작해 20년만에 세상에 나온 작품으로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와 닮은 듯 다른 점을 찾아내는 것도 관전 포인트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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