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은 다큐멘터리 영화의 다큐 제작 활성화를 위해 영화제가 만들어진 2009년 1회 때부터 4편의 지원작 선정을 시작으로 2015년 7회까지 총 75편을 지원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 프로그램은 2015년 제7회 때부터는 개봉지원까지 분야를 넓혀 우수 다큐 영화를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역대 최대 3억5천만 원 제작지원금 지급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 프로그램’은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20편 내외의 다큐멘터리에 총 3억5천만 원을 제작비 및 개봉지원비로 지급한다. 지원 분야는 크게 ‘제작지원(총 18편)’과 ‘개봉지원(총 2편)’으로 나뉜다.
‘제작지원’ 분야는 아시아·한국의 장편 다큐멘터리(9편), 대명문화공장 다큐펀드(1편), 신진 작가 제작지원(5편), DMZ프로젝트(2편), 아시아청년다큐멘터리 공동제작(1편/*협약지원방식)으로 선정된 우수작품에 총 3억1천만 원을 지원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또한, 다큐멘터리가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개봉을 지원하고 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 8회 DMZ국제다큐영화제도 공식초청된 한국 다큐멘터리 2편을 선정하여 총 4천만 원을 지원한다.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작가들의 등용문, 신진작가 제작지원 규모 확대
올해는 특히, ‘신진 작가 제작지원’ 부문의 지원 대상 및 규모를 확대한다. 상대적으로 제작비 펀딩 및 작품 완성이 어려운 신진 다큐 작가들의 작품 제작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한국 제작자에 한해 지원이 가능했던 ‘신진 작가 제작지원’은 올해는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제작자들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보다 지원 편수 및 지원금도 확대해 총 5천만 원의 지원금을 다섯 작품에 각 1천만 원씩 지급한다. 선정된 한국 신진 작가에게는 서울시청자미디어센터의 시설 및 장비를 이용할 수 있는 특전도 함께 주어진다.
이 같은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제작지원 노력은 극장 개봉으로 이어져 많은 사랑을 받는 화제작을 만들었다. ‘용산참사’에 관한 국내 첫 개봉작인 김일란, 홍지유 감독의 <두 개의 문>, 2013 야마가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받은 고유정, 노은지 감독의 <옥탑방 열기>, 도쿄, 홍콩, 뉴욕, 두바이 영화제 등에 초청된 소다 카즈히로(Kasuhiro Soda) 감독의 <피스(Peace)>, 문정현, 다니엘 루디 하리얀토(Daniel Rudi Haryanto), 블라디미르 토도로비치(Vladimir Todorovic)가 참여한 한국, 인도, 세르비아 감독들의 합작 다큐멘터리 <경계(Fluid Boundaries)>, 그리고 2013년 ‘신진다큐멘터리’ 섹션으로 지원받아 2014년 11월 개봉한 후 누적 관객 수 480만 명을 기록하며 다큐영화 사상 최대 관객 기록을 세운 진모영 감독의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이 다큐 제작지원의 성과를 잘 보여준다.

‘제작지원 프로그램’은 영화제 기간 동안 네트워킹, 공개 발표 행사 등 제작자들 간의 교류 촉진 및 교육 기회 등을 아낌없이 제공한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감독들, 다큐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일이 축제인 셈이다. 창작자들은 해도 해도 할 얘기가 넘쳐나겠고 관객들은 봐도 봐도 보고 싶은 영화가 또 있을 것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제작지원작들은 통상적으로 지원 연도 이듬해에 완성되어 일반 극장을 통해서도 관객들과 만나왔다. 2015년 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부터 시작된 개봉지원작 <업사이드 다운> <홀리워킹데이>는 2016년 상반기 개봉을 통해 관객과 만났고, <왕초와 용가리>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