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킴을 위하여
- 일시: 9월 24일(일) 14:30
- 장소: 메가박스 파주출판도시 2관
- 모더레이터: 박혜미 (DMZ국제다큐영화제 프로그래머)
- 게스트: 제레미 S. 레빈(감독), 랜던 밴 소이스트(감독)

랜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이 한국이 첫 방문입니다. 사실 이 영화가 다른 국가에서도 여러 곳에서도 공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저는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특정의 인물, 특정 여성에 대한 영화로 볼 수 있겠지만 미국의 여러 발생하고 있는 부분들과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여러 애기를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레미 먼저 저희 영화를 선정한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저희는 오늘 아침 비행기로 막 도착을 했고요. 좀 전에 옆에 있는 다른 감독님이 말하듯이 어쩌면 보편적인 주제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제’라는 여주인공의 인생에서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죠. 그녀가 처해있는 환경,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 어리고 가난한 흑인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화 서두에서도 다루듯 “나는 평소에 내가 나쁜 아이다라고 듣고 살았습니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 환경에서 살아가는 청소년은 굉장히 성공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청소년이고, 이는 곧 이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대화를 통해서 여러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박혜미 저는 일단 ‘다제 힐튼’ 이라는 소녀를 어떻게 만났는지가 궁금했는데요. 영화에 중요한 배경이고 중요한 이야기인 퍼거슨 시에서 일어났던 흑인 소년의 총기 살해당한 사건이 있었고, 또 그것 때문의 흑인들의 어떤 사태가 있었고 한국에서도 많이 기사화 되었는데 그게 2014년이었는데 다제 이야기는 2013년부터 나와서 우선 그것부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 소녀를 만나게 된 것인데 어떻게 이 소녀를 만났고 영화를 만들겠다고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랜던 처음 저희가 영화를 시작했던 부분은 다제가 다니던 학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미국 고등 법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는 유일한 대안학교인데요. 그러기 때문에 저희는 여러 환경에서 자라고 있는 흑인, 혼혈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학교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을 하였고요 저희는 학교로 시작을 하였지만 동부쪽으로는 1인칭 시점으로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처음에는 섭외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는 30에서 40명의 학생들을 인터뷰를 했고요.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그것이 영화화가 되었다면 정말 다양한 영화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감독이 두 명이기 때문에 30명되는 학생들 중에 좋아하는 학생이 서로 달랐던 의견이 있었고요. 먼저 1차적으로는 몇 명을 대상을 가지고 촬영을 하던 중에 우연찮게 그 최종적인 후보자 중 한 명이 다제였습니다. 촬영장에 불쑥 놀러 와서 카메라는 이런 것이 있고, 이런 것도 있고 처음에는 저희를 무시하는 신경을 쓰지 않는 그녀가 뿜어내는 매력이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섭외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까 질문 중의 두 번째 질문에 부연설명 드리자면, 퍼거슨 총기사건의 경우에 촬영하던 중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입니다. 단순히 많은 사건 중에 하나가 아니라, 그로 인해서 흑인들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커다란 움직임으로 번지면서 전 국가적으로 번진 움직임이기 때문에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미국의 역사 자체가 흑인에 대한 차별과 노예제와 같은 것들이 있었고 그 동안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지만, 흑인, 흑인계 미국인, 그리고 라틴계 미국인 임신을 해온 이주자들에 대한 차별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사회적 굴레들이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법적인 테두리 여러 다방면에서 그런 부분들이 아직 많이 차별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에서 마이크 브라운 같은 경우, 다제와 가깝게 지냈던 친구인데 한편으로는 그녀의 이웃이 되었습니다. 그럴 정도로 그녀의 삶이 다제와 굉장히 유사하고 살아온 색이 비슷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이 친구가 사망한 것은 인물의 문제가 아니라 그러한 사건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에 감정이 쌓이다가 분출이 되었던 모습이라 삽입을 하게 되었고요. 이러한 친구들이 여러 방면에서 교육과 기회라고 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전반의 30년 40년 전에서는 그래도 그나마 상황을 개선에 나가고 있지만 아직 개선 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퍼거슨 총기 사건이 전 국가적인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요. 미국 대통령 대선에서 언급이 될 정도로 많은 이슈를 불러온 부분이 있죠. 하지만 아직도 한편으로 편향된 정책만이 나오고 있고 법적으로 개선될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담아보고 자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소수민족 학생들은 여전히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그 학년들이 퇴학을 당하고 자퇴를 하는 게 고등학교였다면 고등학교 중학교 쭉 내려와서 지금은 5살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입니다.
박혜미 그 퍼거슨 사태 이후에 흑인 인권과 관련한 작품이 많이 나온 것 같은데요. 근데 이 작품은 특히 이제 다제 힐튼이라는 소녀의 캐릭터도 매우 매력적인 것 같고, 좀 슬프기도 하면서 꿈을 잡고 있는 것에 있어서 좀 희망적이어서 제가 이 작품을 저희 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관객 분들이 어떻게 보았는지 저도 궁금합니다. 궁금하신 것이나 저는 이렇게 보았다라고 나누어주시고 싶은 것이 있으면 말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역할 동안 질문을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관객 1 아이를 하나 낳고 공부하기 힘든데 그것을 성공한 것이 너무 대견스럽고요. 아기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들고 고등학교를 다니는 것도 힘들고 그런데 그런 일들을 성공한 것이 너무나 대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동을 받았고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네 궁금하네요.
랜던 다제에 대해서는 저희도 대견스럽습니다. 옆에 앉은 제레미 감독님도 말하듯이, 저희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것의 시작은 대안학교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이 대안학교가 다제란 소녀의 인생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두다가 촬영을 했는데, 그러다 그녀가 임신을 하면서 서로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고, 그녀의 삶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촬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제는 그 이후 한 명의 아이를 더 출산하게 되었고요. 다제 남자친구 안토니오는 영화에서 나온 사건과 비슷한 일에 휘말리게 되어서 지금은 7년의 징역을 가지고 감옥에 가 있는 상황입니다. 다제의 의부 아버지 또한 감옥에 가 있고요. 다제 같은 경우는 임신을 할 때 초음파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쪽 방면으로 진로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뮤니티 지금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장학금을 받기는 했는데, 이제 그 길을 본격적으로 아직 좀 일정을 보고 있고요 또 하나는 아이들은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다제 자체의 삶은 아직도 희망적이라 생각을 합니다.
관객 2 영화 잘 봤습니다. 사실 요소가 어느 나라에 가도 같은 요소가 있는 것 같아요. 한국에도 그런 요소가 있고, 웃긴 질문이지만 픽션인가요? 논픽션인가요?
제레미 일단은 실화이고요. 한편으로 굉장히 반가운 질문인기 한데, 저희는 영화를 픽션으로까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을 한 것이, 사실 다큐멘터리 영화 자체가 모든 것을 담아내지 못한 영역도 있을 수 있는데, 실화이지만 다큐멘터리에서 여러분이 못 볼 수 있을 수 있는 부분까지다 아우를 수 있는 그런 픽션영화적인 접근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부연을 하자면 다큐멘터리의 틀 자체가 설명을 하기에 있어, 가끔 애매모호한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촬영을 할 때 없는 것을 만들어 내거나 어떤 말을 꼭 해야 된다는 것을 하지 않았지만, 반면 저희가 2년 동안 촬영한 것을 90분이라는 상영분으로 줄여야 하다 보니까 편집을 할 때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다시 건축할 수 있을 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관객 2 네 그렇다면 질문은 해결이 되었고요. 정확하게 답변을 받은 것 같은데, 이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앞에서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라는 영화를 보았어요. 왜 그 영화를 앞에 배치한 후에 이 영화를 배치한 것이 좀 궁금합니다.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라는 영화를 보고 굉장히 감화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아킴을 위하여>를 보니까 이건 뭐지 이건 만들어낸 건가? 상업 영화인건가? 그래서 앞의 질문을 한 것이에요. 왜냐면 중간중간에 이거는 실제다라는 느끼는 부분이 있었던 것이, 아까 에디팅 룸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진짜 상업영화 같은 톤으로 처음의 도입부분에는 에미넴의 8마일같은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아 이건 미국의 상업적인 영화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다큐멘터리 같은 식으로 비디오영화 같은 느낌을 영상을 표현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아 이건 다큐로 보이게 하려는 그런 효과적인 장치였었나 좀 그것이 궁금했습니다.
박혜미 프로그램에 관한 것은 제가 나중에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 특별히 앞에 저희가 <더 이상 숨을 곳이 없다>라는 이라크 전쟁 한복판에 있는 영화를 보신 후에 이 영화를 보신건데요. 그런데 그 영화를 보고 나서 이 영화를 보시리라는 법은 없기 때문에 제가 어떤 순서를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닌데, 다만 일요일 영화를 보러 오셨을떄, 너무 아침에 졸릴 수가 있으니까. 저도 극장에 가서 많이 졸거든요. 그래서 첫 타임에 센 영화를 배치하려는 의도는 있었던 것 같고요. 저는 그 영화가 담고 있는 현실. 이 영화가 담고 있는 현실 정말 너무 세고 힘든 상황인 것은 맞는데 그런데 다른 정서로 좀 스타일로 담아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른분들 궁금하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랜던 사실 다시 질문하신 부분으로 돌아가자면, 재미있게 애기해 볼 소재인 것 같습니다. 지금 굉장히 다큐멘터리 영화와 픽션 영화의 경계가 많이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지금 말씀하신 소감이 좋은 자양분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영화를 픽션 영화라고 느낄 정도로 인물에 굉장히 몰입을 하셨다고 볼 수 있고, 인물에 들어가는 과정을 상업영화처럼 잘 따라가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가 다큐멘터리 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다 알려드리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관객 분들이 그만큼 더 흡입해서 보시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관객 3 혹시 영화를 만들기 전에 대안학교에 대한 생각은 어떠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제레미 사실 이번 대학과 같은 경우에는 뉴욕과 같은 다른 여러 고등학교 들도 다녀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 여러 다제와 같은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제가 느낀 것은 미국에 여러 지역들의 지역마다 교육의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만난 다제와 같은 경우는 굉장히 똑똑하고 그녀가 자신의 삶을 충분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소녀지만 시스템이라는 틀 안에서가 틀이 그녀로 하여금 힘들게 살아가게 한다고 저와 제레미 감옥은 생각을 했습니다.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그녀는 늘 “나는 나쁜 아이에요 나쁜 아이예요” 스스로 말을 할 정도 본인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고 어떻게 보면 그녀의 환경이 그녀로 하여금 그러하게 믿게끔 한 부분이 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나고 보고, 대화를 해보고 하는 과정에서 그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굉장히 진취적인 삶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었고, 또 사랑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희는 이 스토리를 어떻게 구성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통해서 그녀로 하여금 그녀가 남들이 너는 이런 아이야 하는 잡아 놓은 틀이 아니라 그녀가 그녀의 인생을 살아봄에 있어서 스스로를 좀 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있었음 좋겠습니다.
관객 4 사실 제목이 <아킴을 위하여>이잖아요. 포스터를 보고, 포스터에 나와있는 소녀가 아킴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근데 보다 보니까, 아들의 이름이 아킴이었잖아요. 그래서 제목을 <아킴을 위하여> 라고 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저는 그리고 언니가 다시 희망을 가지고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가 어떻게 기대가 있어서라고 생각을 하는데 어떤 기대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레미 마지막에 질문을 하신 것에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제가 이제 어린 나이에 출산을 한 어린 엄마잖아요. 그래서 남들보다 더 빨리 성장을 해야 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다제뿐만이 아니라 미국의 어린 엄마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녀가 자신의 아이를 위해서 좀 더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라는 부분을 일차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요. 그리고 두 번째로 생각한 것은 아킴은 다음 세대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 살아갈 세상은 좀 더 나아지지는 않을까 나아지려면 그만큼 우리사회가 노력을 해야 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추가적으로 얘기하고 싶은 부분은 가난이라는 부분이 굉장히 반복적으로 대물림이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처음 이 영화를 기획했을 때, 다제가 가난의 대물림 이 사이클을 깨트릴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과정에서 다니고 있는 대안학교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포커스를 하고 시작을 했는데 중간에 임신과 출산을 통해서 다르게 흘러갔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가 배치를 생각해보면은 영화 서두에는 다제 엄마가 다제와 대화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고요. 영화 말미에는 엄마가 된 다제가 아기와 애기를 하는 구성으로 만들기도 했습니다.처음에 저희가 다제를 이제 영화를 시작하기 앞서서 관찰하기 위해 교실에서 촬영을 해보고, 집에서 촬영을 하고 그런 여러 포텐셜을 남기었구요. 하지만 촬영하는데 그런 포텐셜이 촬영을 하다 보니까 무언가 빠지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본 촬영을 들어가는 과정에서 그녀가 일기를 쓰는 습관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중에는 개인적인 일상도 있었겠지만 출산을 하기 전에 태어나지 않은 아들에게 쓰는 편지가 많이 수록이 되어있었어요. 그것을 발견한 이후에는 그녀가 써왔던 일기를 활용해서 많이 내레이션을 활용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그녀가 아킴에게서 무엇을 본인이 배웠으면 하는지 그리고 아킴이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알게 다양한 여지를 남기었습니다.
관객 5 영화 촬영 중에 찍기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제레미 네 촬영은 굉장히 쉬웠고 술술 넘어갔습니다라고 얘기하면 참 좋겠지만 그러지 못했습니다. 처음에 예산을 확충하려는 과정, 전반적인 촬영을 이끌어나가는 과정 같은 것들을 보면 다큐의 특성상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고 다큐멘터리이기 때문에 저희가 담아내고자 하는 주인공의 삶을 완벽히 담아내지 못한다는 것이 앞서 말한 다큐 자체에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성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 예시를 들자면 대안학교를 촬영을 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허가를 얻고 우리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설명을 하는 그런 과정이 이제 스크린에서는 보이지 않는 그런, 비하인드 씬에서 볼 수 있는 노력들이 많았구요. 실제로 담아내고자 했으나, 촬영허가를 받지 못했던 남자친구의 법정 소송부분이었습니다. 그런 부분은 하고 싶지만 담아내지 못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사실 다큐멘터리의 특성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은 특정 한 명의 인물을 소규모의 사람들이 꾸준히 계속해서 따라다니며 촬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때문에 그들의 삶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들의 스케줄에 좌지우지하는 부분이 많은데요. 또 한편으로는 그들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많은 많은 노력을 쏟은 것이 있습니다. 다제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특정 인물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화를 하면서 관계를 쌓고 형성해나가는 과정이 있었지만, 그녀는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저희가 어떤 촬영을 하는지 그런 부분에서 많이 참여를 했습니다. 궁극적으로 그녀가 저희 파트너처럼 형성이 된 것이 있습니다.
저희가 어려움에 대해 얘기를 하다 보니 끝이 없는데요. 어떻게 하면은 저희가 살았던 구역 자체가 저와 또 다른 감독은 뉴욕에 살고 있고, 다제 같은 경우는 샌 로이스에 살고 있어서 거리적인 면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고요. 그리고 삶에 관해서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많잖아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한 예시로 다제가 출산을 결심하고 거리 같은 부분도 생각을 하던 찰나 꾸준히 그녀와 연락을 하고 심지어 그녀가 분만 실에 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곧 출산 할 것 같다는 연락을 받고 저는 일단 최대한 빠른 시간의 비행기를 구해서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관객 6 네 간단하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영화는 잘 보았고요. 미국에서 보면은 흑백갈등이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 영화를 보면 중간중간에 백인선생님이 주인공한테 많은 도움을 주는 장면이 있어요. 혹시라도 만약 흑인감독님이 이 영화를 제작을 했더라면 다른 결말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게 궁금합니다.
제레미 사실 굉장히 좋은 질문입니다, 그 부분은 저희도 서두부터 영화를 제작하는 내내 생각했던 질문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단순히 백인남성이 아니라 뉴욕에서 살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소들이 굉장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요. 다제가 살고 있는 샌 루이스에서 태어난 미국의 여러 주들이 백인흑인 나누어서 살고 있지만, 이곳은 특히나 너무 명확한 길을 기점으로 해서 북쪽과 남쪽이 나누어지는데 북에는 흑인 남에는 백인들이 사는 정도로 아예 나누어 있는 주입니다. 그런데 저희가 다제와 촬영을 하면서 이목을 잡았던 이유는 저희가 너무 그 그룹에서 튀는 존재 이여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까 질문하신 것에 저희도 동의를 합니다. 만약 흑인 감독이 영화를 제작을 했더라면 좀 더 다르게 좀 더 밸런스적인 면에서는 잘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서 다루고 있는 인종에 대한 애기는 오랫동안 인종에 관련해서 갈등이 있었고 계속 이어지고 있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단순히 교육 시스템뿐만 아니라 법적인 굴레에서도 계속 이어왔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사회에서도 좀 더 계속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옆자리 앉은 감독과 동의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르게 결론이 날 수는 있었지만 더 잘 만들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고요. 한편으로 저희 영화의 프로듀서 가보스란 사람이 흑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백인으로만 구성된 팀이 아니기도 하고요. 그리고 흑인 사회에서 아웃사이더와 인물들이기 때문에 저희가 좀 더 책임감 가지고 촬영을 하고 있고 영화를 만든 이후에 상영을 할 다양한 기회가 있었는데, 저희가 한 방 가득 흑인 여성만 모아놓고 영화를 상영한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피드백을 줄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그 영화를 그들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얼마나 진정성 있게 담아냈는지에 대해 또 생각을 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박혜미 네 저희가 1시간이 다 되어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영화를 촬영하는 것 자체가 그녀로 하여금 꿈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데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오늘 긴 시간 참여해주셔서 감사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레미 관객에게 질문을 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요. 보니까 연령대가 낮은 축에 속하신 것 같아요 이 영화도 타깃이 젊은 관객들인데 어떻게 학교에서 오신건지, 어디서 오셨나요 하는 것에 대한 질문입니다.
덧붙이자면 아주 굉장히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다제에게 보여 줄려고 한국자막이 붙어있는 영화 장면을 촬영을 했는데, 그녀가 굉장히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서 그녀의 이야기가 세상 곳곳에 알려지고 있다는 것이 많이들 흥분이 된 상황이고요. 저희는 개인적으로 그녀의 미래에 대해서 굉장히 희망적입니다. 물론 고등학교 졸업 후 많은 것이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녀와 그녀의 아들을 위해서라도 이제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관객 7 저희는 강원도 원주에서 왔고요. 저 아침 일찍 출근해서 언 팀이고요 청소년들은 토요일마다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는 청소년들입니다. 영화제도 처음이고 이 영화를 보는 것도 논의를 해서 <아킴을 위하여>라는 영화를 보고 싶다고 여기까지 온 것이고요. 여기까지 입니다.
박혜미 네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또 궁금하신 것이 있으시면 밖에 로비에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