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1일 ‘개막식LTE생중계’에서 벌어진 일에 관해 사과드립니다.

<지난 9월 21일 ‘개막식LTE생중계’에 벌어진 일에 관해 사과드립니다>

9월 21일 개막식LTE생중계와 사전 축하공연이 중단된 것은 영화제의 책임입니다.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기획한 ‘개막식LTE생중계’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먼저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번 개막식 LTE생중계는 영화제와 개막식 진행을 맡은 협력업체가 공동으로 기획을 했습니다. 21일 당일 7시 캠프그리브스에서 개최되는 개막식 현장에는 영화제 사무국 직원이 배치되고, 세종문화회관, 신촌, 고양 문화광장 3곳의 생중계 현장은 협력업체가 담당을 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 개막식 생중계에 앞서 야마가타 트윅스터(한받)님의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퍼포먼스 도중 공연을 관람하던 몇몇 관객의 공연 중단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에 현장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이 영화제와 협의 없이 단독적인 판단 하에 한받님의 공연을 제지하게 되었습니다.

신촌과 고양 문화광장에서 예정되었던 공연도 현장 장비 문제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생중계에서 일어나는 돌발 상황에 대한 이해를 부탁드리기에 앞서,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해 주신 공연진께 범한 무례는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연남동 덤앤더머, 회기동 단편선, 야마가타 트윅스터(한받)님에게 공식적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공연관람을 위해 자리를 찾아주셨던 팬 여러분에게도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의 염려대로 영화제가 인디뮤지션을 백안시하거나 공연자의 자유로운 공연권을 경시해서 벌어진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화제는 인디뮤지션의 자유로운 창작열을 지지하고 영화제에 함께 하기 위한 자리로 이번 행사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영화제가 초청한 공연진의 공연중단 사태에 대한 책임은 영화제 사무국에 있습니다. 또한 협력 업체와 사무국 간의 보고체계를 제대로 다지지 못한 점, 공연현장에서 직접 신속하게 사태수습을 하지 못한 점으로 주최 측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세 명의 아티스트 분들에게는 정중하게 용서를 구합니다. 마지막으로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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